• 닫기
  • 페이스북 공유 버튼
  • 카카오톡 공유 버튼
  • 네이버 공유 버튼
  • 구글 공유 버튼
학습 콘텐츠를 검색하시겠어요?
추천 검색어
저축
경제
금융
신용
소비
닫기

보호무역 vs 자유무역

2017. 03. 21 | 읽음 37328



무역이란 나라와 나라 간에 물건을 팔고 사거나 교환하는 일을 말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을 '수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사 오는 것을 '수입'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무역은 수출과 수입으로 이루어진 것이지요.




무역을 하면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것을 싸고 편리하게 구할 수 있고, 외국보다 유리한 상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수출하여 국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어요. 초기 무역에는 주로 상품을 거래했지만 점차 기술이나 서비스 등 보이지 않은 것과 노동 및 자본의 이동까지 포함되고 있어요. 지역도 가까운 나라에서 전세계적로 확대되고 있어요.


자국의 유치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


무역은 거래하는 양쪽 나라 모두 이득을 얻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요. 하지만 나라끼리 거래를 하면서 자기 나라에 불리한 점이 생기면 자기 나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게 돼요. '보호무역'이 바로 그것이랍니다.


대표적인 보호무역 정책은 관세율 인상, 수입량을 제한하는 수입할당제, 특정 품목의 수입제한, 수출 장려금 정책 등이 있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수입은 최대한 줄이고, 수출은 크게 늘리려는 정책이지요.




보호무역을 하게 되면 취약한 국내의 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켜 경제력을 높일 수 있고, 자원이 많은 나라는 싼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아도 되고 관세를 통한 정부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이와 같은 보호무역은 자유롭게 다른 나라와 무역하는 '자유무역'과 대립되는 개념이에요.


보호무역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자국의 관련 제품 생산자와 노동자에게는 이익이 되겠지만 전체 소비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초래하게 됩니다.



자국제품보다 값싼 외국제품이 들어오지 않으면 수요자들은 보다 비싼 제품을 쓸 수 밖에 없으며, 외국이 보복조치를 발동해 자국제품 수입을 제한하게 될 경우 오히려 관련 업계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개별국가에서 자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호무역을 도입할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생산요소가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기 때문에 보호 조치를 취한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는 자유무역에 대한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노력을 훼손하고 세계 교역질서를 교란시킴으로써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어요.


보호무역으로 인한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국가간 교류가 줄어들게 되고 다른 나라와 갈등을 빚을 수도 있어요.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어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세계 경제 발전을 가져오는
자유무역

자유무역이란 개인이나 기업의 무역활동에 국가가 일체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하는 무역이에요.
자유무역은 영국 경제학자들이 중상주의적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이들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을 생산하여 교환함으로써 이윤을 서로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량을 늘려서 세계 경제 발전에 유리하다는 주장을 했어요. 당시 ‘산업 혁명’으로 공산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영국은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했어요. 다른 나라의 시장을 열기 위해 영국은 먼저 자국의 보호무역을 폐지하고, 상대국에 영국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자유무역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답니다.




이러한 자유무역은 19세기에는 관세의 인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수입을 제한하는 직접적 무역통제의 폐지를 구체화 하였는데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는 이러한 무역의 자유화를 위하여 마련되었어요. 자유무역을 하게 되면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생산요소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이 내려가요. 가격이 낮아지면 수출이 늘어나게 되어 기업들이 더 많은 생산을 하게 되고, 생산 설비와 인력이 필요하게 되죠. 따라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내 경제 상황이 좋아져요. 수입국의 입장에서도 싼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사용할 수 있어서 생활이 더 편리해 집니다. 자유무역을 하게 되면 수출 수입이 늘어나서 세계 경제가 성장하게 되고 여러 국가가 교류하게 되면서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도 줄어들어요.


하지만 자유무역의 단점도 있어요. 외국보다 뒤떨어진 산업분야는 생산이 감소하게 되고 그 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실직하게 되요. 또 취약산업의 생산 감소로 물가가 오르게 되기도 해요. 따라서 자유무역은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여 세계의 빈부 격차를 점점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들은 보호무역보다는 자유무역이 자원과 노동력의 생산성을 증가시켜 더 많은 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세계 경제위기는 각 나라들이 자국 산업만을 보호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무역장벽을 쌓는 데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과 신뢰를 통해 무역이 확대되고 이로써 전 세계적인 수요가 살아나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